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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씨솔루션, 폴란드 MSPO 첫 참가…K-방산 넘어 유럽 현지화 정조준

2026.09.07

-상반기 매출·영업익 감소…K2·K9 수주 지연에 부품 발주도 늦어져

-폴란드 방산기업과 공동개발·현지 생산 추진…유럽 공급망 진입 본격화

-15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매각 재추진 가능성도 변수

 

 

방산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폴란드를 교두보로 유럽 방산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체계에 핵심 구동·제어 시스템을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옐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MSPO 2026에 처음 참가한다. MSPO는 폴란드 국방부와 군 관계자, 글로벌 방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 가운데 하나다.

 

이번 전시회에서 엠앤씨솔루션은 유압 및 전기식 구동·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포·포탑 구동장치, 서보밸브,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 등 핵심 Motion & Control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회사는 전시회 기간 폴란드 주요 방산기업 및 관계기관과 공동개발, 부품 공급, 기술협력, 현지 생산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수주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시장 진출의 기반도 마련돼 있다는 평가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등 K-방산 무기체계를 대규모로 도입하면서 한국 방산업체들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 입장에서는 기존 K-방산 무기체계에 대한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폴란드 자체 무기체계와 차세대 지상 플랫폼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시장 확대 전략과 달리 최근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엠앤씨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전방산업의 수주와 생산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관련 부품 발주도 함께 지연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페인 자주포 수주 등 해외 방산사업이 이어지고 있고, 현대로템에서도 페루 수출용으로 추정되는 K2 전차 관련 부품 발주가 이뤄지는 등 수주 환경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무산된 것도 향후 주가와 기업가치의 주요 변수다.

 

엠앤씨솔루션 최대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지난달 협상 절차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주가 하락과 수주 지연에 따른 실적 부진, 방산업종을 둘러싼 전쟁 종전 기대감 등이 매각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각 무산이 장기화된다는 의미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가 낮아진 만큼 인수자 입장에서는 기업가치 부담이 낮아질 수 있어 향후 매각이 재추진될 경우 오히려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6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7월 말 신주가 상장됐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3월까지 99만6000주를 장내 매수해 소각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조치라는 해석과 함께 일반 주주들도 기업가치 상승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이 MSPO에 처음 참가하는 것은 단순한 전시회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회사의 성장 기반이 국내 방산업체와 K-방산 수출 프로젝트에 핵심 구동·제어 부품을 공급하는 데 있었다면, 앞으로는 해외 방산업체와 직접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현지화 및 직접 수출로 사업모델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차와 자주포, 포탑 등에 적용되는 구동·제어 시스템은 무기체계의 정밀성과 기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미 K2와 K9 등 대형 수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유럽 방산업체의 공급망에 진입할 경우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결국 엠앤씨솔루션의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K-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기존 부품 매출 회복과 유럽 현지화 사업의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되느냐가 될 전망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MSPO 2026은 폴란드 및 유럽 방산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 K-방산의 현지화 사업을 넘어 폴란드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해 유럽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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